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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우려 재부각..코스피도 폭락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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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 등 대형주 와르르..SKT 나흘간 강세 시총 14위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1770선에서 등락 중이다.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재료들이 늘어난 가운데 유럽 은행들의 자금사정까지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유럽·뉴욕증시 급락에 이어 아시아 주요증시도 2~3% 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4% 이상 폭락하며 공포감이 더 크게 드러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미국 제조업·고용 등 지표 악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데다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진 점이 코스피 '검은 금요일'을 다시 불러온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유럽 재정위기의 미국 은행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미국내 유럽 대형은행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마저 자극했다.


1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3.60포인트(4.49%) 내린 1776.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89.78로 1800선을 무너뜨리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저가를 1765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며 18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이 커지며 1770선에서 공방 중이다.

현재 개인은 21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5억원, 160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 보험, 은행, 기금, 사모펀드 순으로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183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이날 하락은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은 현재 7% 이상 급락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8% 이상 폭락하고 있다. 화학업종 역시 6%대 하락세. LG화학(-9.93%), SK이노베이션(-8.79%), S-Oil(-10.46%) 등이 업종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등이 4~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일색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롯데쇼핑, SK이노베이션 등 13위권 내의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반면 폭락 장에서도 1.60% 오르며 선방 중인 SK텔레콤은 시총 1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85종목만이 오르고 있다.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769종목은 하락세다.


코스닥 역시 7거래일 만에 급락, 단숨에 500선을 무너뜨렸다. 오전 9시6분부터 5분간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호가 효력정지)가, 스타지수선물·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 초반 저가를 481선까지 내리기도 했던 코스닥은 현재 490선 근처에서 공방 중이다. 전날보다 19.08포인트(3.76%) 내린 488.72를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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