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9일 한진중공업 청문회와 관련, "앞으로 필요하면 2차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보여준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대기업 재벌 기업의 탐욕경영과 무책임 그 자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조 회장 측과 접촉하면서 어떻게든 협상을 이끌고 타결하고자 노력해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했지만 진전이 없다"며 "조 회장에게 경고한다. 어제가 결코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회에 정리해고에 대한 법적 조치를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주축이 돼 야5당이 2차 청문회와 정기국회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여야 모두 정리해고를 철회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들이댔음에도 (조 회장이) 끝내 철회 약속을 받지 못 한데는 배후에 뭐가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실제 조선업계 관계자 따르면 조 회장은 철회 의지 있지만 이 정권의 공안탄압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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