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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8일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오후 2시에 속개한 지 40분만에 정회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발단은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225일째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직접 통화를 시도한 것.
정 의원은 김 위원의 통화를 통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직접 대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 의원이 시도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금 뭐하는 것이냐. 쇼하는 것이냐"며 "그럴 것이면 (청문회장에) 불러서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니까 방해하지 말라"면서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목숨을 걸고 크레인에 올라가 노동자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김 위원이 뭐가 그렇데 두려운가. 한나라당은 뭐가 그렇게 두려운 것이냐"고 항의했다.
김성순 환노위 위원장은 소란이 그치지 않자 정회를 선언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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