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영길 시장 베트남 성접대 논란은 날조된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당시 문제제기했던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양심선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일었던 송영길 인천시장의 '베트남 성접대' 사건은 최초 문제를 제기했던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 측에 의해 조작ㆍ날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백 후보 측이 당시 또 다른 유력한 후보였던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측으로부터 5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와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백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안 모씨는 18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문건을 배포했다.

안 씨는 문건에서 "소위 베트남 사건은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던 박 모씨가 만들어낸 소설"이라며 "송 시장의 선거 불출마를 종용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나중엔 인천시장 후보가 된 송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이어 "사실 확인을 위해 지방선거가 끝난 후 박 씨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소문에 나왔던 술집ㆍ호텔을 방문해 일일이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본의 아니게 정치적 인격적 피해를 본 송 시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씨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지인으로부터 후원금 5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C모 씨가 후원을 하겠다고 찾아와서 후원회 계좌 10여개를 적어 줬는데 나중에 약 5000만원의 후원금이 나누어져서 입금된 것을 보고받아 인쇄비용으로 썼다"며 "나중에 C씨가 안 전 시장의 지인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안 씨는 또 당시 안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모 씨로부터 백 후보 명의로 송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10만부를 배포하면 3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대변인 박 모씨가 한나라당에서 2~3000만원이라도 지원해달라고 할까요라고 하길래 주면야 좋지라고 답변했었다"며 "이틀 후 한나라당 캠프의 B모 씨가 찾아와 송 후보를 비방할 자료를 백 후보 명의로 10만부를 인쇄해 배포하면 3000만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황당하고 소설같은 얘기다. 대답할 가치도 없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