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택시 공급 힘입어 올 상반기 583대 수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몽골시장에서 신규 택시차량을 앞세워 질주하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몽골시장에서 아반떼 택시차량을 포함해 총 583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면서 도요타(524대), 닛산(185대) 등을 제치고 승용 신차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몽골 승용신차 판매대수가 1572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37%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89대를 판매해 승용 신차시장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의 몽골 승용차시장 1위는 지난해 9월 울란바토르시와 맺은 아반떼 택시공급 계약이 컸다.
몽골정부는 2008년 말부터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규 택시차량 도입을 추진했는데, 현대차가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구형 800대, 신형 400대 등 총 1200대의 아반떼 택시를 수출하게 됐다.
특히 올해 초 진행된 아반떼 택시 운전기사 모집에는 400명 선발에 3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택시 1200대를 포함해 총 1600대의 승용차를 몽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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