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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동생산성 도요타 추월-생산성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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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차생산대수는 도요타 60% 수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의 노동생산성이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당 자동차생산대수는 도요타의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7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생산성 분석 결과'에서 국내 대표 자동차기업인 현대차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이 도요타의 100.7%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의 노동생산성은 14만7000달러인 반면, 현대차는 14만8000달러로 약간 높았다. 기아차는 11만9000달러로 도요타의 81% 수준에 그쳤다.


생산성본부는 도요타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대규모 리콜사태 등에 따른 생산차질로 지난해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이 2002년 대비 1.5%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3%와 12.0%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자동차 생산대수에서 현대차는 연간 30대 수준으로, 도요타(51대)의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와 닛산이 각각 38대와 36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4대로 현대차를 앞섰다. 미국 GM과 포드는 22대와 20대에 그쳤다.


연구개발투자에 대해 생산성본부는 투자액의 절대규모는 도요타에 비해 낮으나 총유형자산 대비 연구개발투자의 상대적 수준은 도요타와 닛산을 상회한다면서 우리나라 자동차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의지가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본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자산대비 R&D투자비중은 도요타 7.7%, 닛산 10.8%인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를 상회하는 13.2%와 12.4%에 달했다.


본부는 노동생산성, 시장점유율, 연구개발투자 등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본부는 이와 함께 미국 차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미래 자동차 기술분야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지능형자동차 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의한 기술경쟁력 제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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