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엉뚱 과학자, 코파기 연구로 이그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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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누구나 가끔 코가 간질거려 콧구멍을 후비곤 한다. 왜일까?
얼핏 너무나 당연한 습관이라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같은 행동을 연구해 노벨상까지 받은 엉뚱한 과학자가 있다.
인도 국립정신건강 및 신경과학연구소 안드라데 박사와 스리하리 박사는 코파기에 대한 연구로 지난 2001년에 엉뚱한 연구의 노벨상 격인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인도 방갈로르 지역의 청소년 200명을 관찰한 결과 거의 대부분이 하루에 평균 네 번 이상 코를 파고, 일부는 코딱지를 먹기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지저분한 환경에 일부러 몸을 노출시켜 면역력을 강화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일 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코 파기 이외에도 꿈을 꾸는 것, 당황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등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인간의 생리 현상들을 뇌의 기능과 관련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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