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농산물 사회적 기업 '자연찬' 설립

현대글로비스는 영농 장애인을 위한 농산물 유통 전문 사회적 기업 ‘자연찬 유통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1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오른쪽에서부터 두번째), 이병구 한국영농장애인경영지원중앙회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영농 장애인을 위한 농산물 유통 전문 사회적 기업인 ‘자연찬 유통사업단(이하 ‘자연찬’)’을 설립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연찬’ 설립과 운영을 위해 3년간 30억 원의 운영자금을 투자해 2013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억 원, 연계고용 포함 3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국내 대표 영농 장애인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1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병구 한국영농장애인경영지원중앙회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경영지도에서 농산물의 생산-가공-포장-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산업 전반에 대한 경영지원을 통해 영농 관련 사회적 기업이 농촌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경영모델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연찬’은 향후 농산물 생산ㆍ가공 시설 등 영농 장애인들을 위한 농업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2000개 이상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농업 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영농장애인경영지원중앙회와 함께 영농장애인 생산 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 통합 브랜드 구축사업 등은 물론 중소 도매시장 납품, 학교ㆍ단체 급식 식자재 공급, 전문매장 개설 등 유통ㆍ판매망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김경배 대표이사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자연찬’을 비롯한 농업 분야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