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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위원장 “현대차·현대그룹 언제라도 재단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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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산나눔재단 출범 기자회견서
'열린재단' 누구나 참여 가능
정 의원 오래전부터 구상
기업, 변화에 능동 대처해야 강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범 현대가가 참여하는 ‘아산나눔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진홍 위원장(서울대락교 명예교수)는 16일 “아산나눔재단은 언제라도 열려 있다”며 향후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서 재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 일을 맡고 과정을 지켜봤는데 제안하고 동의하고 의결하는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스레 집안 어른이 모여서 의논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현대가의 여러 기업이 자기 특성을 갖고 있으며, 각자가 좋은 일들 많이 하고 있다”며 “형편의 차이에 따라 참여 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스레 이뤄졌다. 아산나눔재단은 문호가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재단 설립 발표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회에는) 흘러가면서 공유하는 문제가 있는데 정치권, 경제계, 문화계에서 중요한 이슈를 공유한다. 복지를 이야기 할 때 참여를 나누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은 사회 전체 구성원의 공감대가 있어야지 정부의 의지 때문에 갑자기 기업이 한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에 관한 것은 오래됐다. 정 의원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기업이 어떻게 있어야 하느냐를 고민해 왔다”며 “지난 1982년 정 의원이 펴낸 ‘기업경영이념’이라는 책을 보면 ‘사회가 변화하는데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주도적으로 참여 못하는 기업의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회의를 담고 있다. 기업이 변모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변화를 강조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ㅎ속에서 올해 특별히 아산의 10주기 추모식에 따라 여러가지 기념사업 을 논의 하던 중 재단 설립 이야기가 나왔으며, 집안 어른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고 및 여러 기업들간 논의 한 결과 상당히 진전됐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정 의원이) 집안 제사 때 만나서 자연스레 집안일을 논의하면서 이야기를 꺼냈고 어른들이 흔쾌히 참여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시점이나 다른 목적을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 준비과정에서도 그런 것에 대해 아무런 고려 없이 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하는 과정에서 개성이 강한 형제들이 이런 일에 흔쾌히 참여하는 것을 보니 인간적인 미덕을 느꼈다”면서 “사실 며칠 전에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연됐고, 마침 이날이 변중석 여사 기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이에 맞춰서 이날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재단 참여설에 대해 “지금까지 설명한 데로 (정 의원은) 이런 의도로 말씀했고 기업이 창조적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뜻만 전했다. 준비 과정에 전혀 참여 안했고 앞으로 이사회 참여를 안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범 현대가와 기업의 추가 출연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출연 계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를 염두에 두고) 청사진을 갖고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재단은 누구의 귀속된 재단이 아니다. 여러분들도 자유롭게 출연해서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재단 설립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 기본 이념적 지표가 있다. 하나는 ‘어떻게 하면 갈등을 지양하고 극복할 수 있나?’이고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꿈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좌절을 어떻게 할까’이다. 당장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이 없으나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2~3주일 내에 정식으로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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