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개 주요공종, 계수 형태로 구조 개선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건설공사 예정가격 산출에 적용되는 실적공사비 단가가 올 상반기 대비 평균 2.6%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장가격을 적기 반영해 적정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2011년 하반기 건설공사 적용 실적공사비 단가 총 2053개 항목을 16일자로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고되는 실적공사비는 올 상반기까지 전환된 총 2407개 기존 실적공사비 항목 중 2002개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현실화했고 도저운반, 사석제거(해상), 피복석제거(해상수상) 등 51개 공종이 추가했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등 405개 주요 공종에 대해서는 이번 하반기부터 대표공종의 실적공사비 수준에 따라 연동할 수 있는 계수 형태로 구조를 개선했다.
예를 들어 상반기 펌프카 타설의 단가는 1일 100㎥이상일 때 1만85원, 50~100㎥일 때는 1만1325원, 50㎥ 미만일 경우에는 1만4537원이었으나 앞으로는 100㎥이상일 때 대표공종단가로 1만12원, 나머지는 1일 타설량에 따라 보정된다.
국토부는 신규로 전환된 항목은 품셈단가의 약 91.2% 수준이라며 발주기관별 공사규모와 기술적 특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별로 실적공사비를 축적·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미 필요한 실적공사비를 자체 전환해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고 있고 향후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등으로 대상 확대를 위한 TF팀을 운영중이다. 또 실적공사비 전환이 어려운 공종에 대해서는 표준품셈을 연 2회 정비,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궤도공사(유지보수)하천공사, 돌공사, 하수공사, 철골(건축) 공사 등을 대상으로 표준품셈의 적정성을 검토중에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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