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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장기 펀더멘털 이상없다<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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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빙그레에 대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나 장기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빙그레는 가공유와 호상발효유 선두 업체로 브랜드력이 강해 원유(原乳) 가격 인상 이후에도 제품판매 감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빙그레는 2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기대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10.2%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입 분유 등 재료비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면서 "가공유가 선전했지만 요플레는 추가 증정 행사를 줄인 이후로 판매가 주춤하며 성장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가공유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의 37%에서 4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호상발효유시장 내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37~38%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시작된 폭우로 빙과와 가공유의 하반기 판매 전망을 낮춰 2011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5.3% 내리지만 2012년과 2013년 순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비 각각 2.9%, 5.6% 상향 조정한다"면서 "기후 변동성이 커진 점을 감안해 판매 전망을 하향해도 원유 가격 상승 시기의 제품가격 인상은 수익성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유가격 18% 인상으로 9~10월중에 유음료품 가격이 17~19%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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