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9일 앞으로 다가오자 본격적인 투표불참 홍보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먼저 시민사회와 연대해 현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관제투표', '나쁜투표', '불법주민투표', '편가르기투표' 등으로 명명하고 여론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복지포퓰리즘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복지지출 비용이 OECD 국가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과 '디자인 서울' 등 서울시의 개발정책의 일부분이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지난 폭우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한강르네상스의 공연장 하나로도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며 "이런 내용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인 대선불출마로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며 고심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33.3%를 넘으냐에 따라 야권의 무상급식 정책도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군인들의 투표 거부 권리 확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에서 군인과 경찰들이 투표에 참여 또는 불참 선택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 민주당은 16일 이 문제를 당 차원에서 국방부와 행정안전부에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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