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시계아이콘03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원년 멤버 김범수, 박정현, YB가 ‘나가수’를 떠난다. 원년 멤버와 함께 MC까지 바뀔 예정인 ‘나가수’는 이제 실질적인 시즌2가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나가수’는 시즌 2에 대한 관심 이전에 시즌 2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일지도 모른다. 지난 3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이래, ‘나가수’는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겪으며 방송됐고, 그 사이 가수들은 악전고투하듯 무대를 치러냈다. ‘나가수’가 실질적인 시즌 2를 방영하기 전, ‘나가수’의 기억할만한 순간들을 돌이켜봤다.


“이소라는 진짜 방송할 때도 안 나와. 모델 이소라도 안 나오겠다” - 박명수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AD

기획부터 믿기지 않았다.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이 아니라 각자의 영역에서 경지에 오른 가수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이라니. 출연 가수들의 면면은 더 충격이었다.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YB, 정엽. 그리고 이소라. 국민 가수라고 불렸던 가수, 속세를 멀리하고 음악과 게임에만 열중해 두 세계에서 모두 사람들을 치유하던 가수. 그밖에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각자 독보적인 음악 영역을 개척했던 가수들이 서바이벌 룰을 받아들였다. 사람들의 관심은 첫 회부터 폭발했고, ‘나가수’는 제작진도, 출연 가수도, 시청자도 예측하지 못한 곳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한다.
<#10_LINE#>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해서 지금 너무 슬프단 말야” - 이소라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김유곤 PD는 “김건모의 탈락이 발표되는 순간 촬영장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에 이어 이소라가 녹화장을 벗어나는 장면이 방송됐고, 김제동은 재도전을 제안했다. 이후 김영희 PD는 인터뷰에서 “이소라가 녹화 도중에 나간 것은 화장을 고치러 나간 것이고, 김제동의 재도전 발언은 다른 출연자들의 의논을 대표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제작진의 편집은 이소라가 녹화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김제동과 제작진이 없던 룰을 급조한 것처럼 보여졌다. 논란은 끝도 없이 커졌고, 결국 김영희 PD는 하차했다. 가수에게 모든 것을 기댄 프로그램이 남들과 다를 수밖에 없는 “노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다. 방송이 시작 된지 단 3주 만의 일이었다.
<#10_LINE#>
“고생 많았다 너. 이제 시작했으니 마지막 기회라고 시작하자” - 임재범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한 달 동안의 휴방기를 거쳐 신정수 PD 체제로 돌아온 ‘나가수’는 임재범과 함께 부활에 성공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꼽히지만 기행과 루머로 미지의 가수에 가까웠던 임재범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가수’에 다가왔다. 이후 임재범은 이후 건강 문제로 ‘나가수’를 하차했지만, ‘빈잔’과 ‘여러분’등으로 최고의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임재범은 자신의 외로움과 성장을 ‘여러분’에 투영시키면서 ‘나가수’가 음악과 리얼리티 쇼가 결합된 오락 프로그램임을 보여줬다. ‘나가수’라는 쇼의 최고의 주인공이 탄생했고, 출연 가수들이 모두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 시작했다.
<#10_LINE#>
“저는 좀 과하지 않았나 우리 팀들하고 좀 걱정을 했거든요” - 이소라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이소라가 본래 록을 꾸준히 해왔던 뮤지션이라는 사실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이소라의 ‘No.1’에 전율과 충격을 느꼈다. 밝고 발랄한 팝 댄스 곡이었던 보아의 ‘No.1’이 음울하고 어두운 곡으로 변했고, 이소라는 어둡고 공격적인 록 보컬로 변신했다. 이소라는 ‘나가수’에서 음악 자체만으로도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쇼는 그 의미보다 효과를 먼저 받아들인다. 이후 ‘나가수’가 변신과 파격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은 음악이 아닌 쇼의 한계일 것이다.
<#10_LINE#>
“저의 인생은 되게 평탄했어요” - 김연우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김연우는 “노래를 너무 쉽게 불러서 감정이 와 닿지 않는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실제로 ‘나가수’에서 통할만한 폭발적인 창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김연우는 결국 ‘나와 같다면’에서 감정의 절제 대신 폭발적인 목소리를 선택했다. ‘나가수’는 그렇게 오랜 경력의 가수마저 음악적 변화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김연우가 ‘나가수’에 출연했던 짧았던 3주간은 임재범 신드롬과 함께 ‘나가수’가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었고, 가장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그 시기에 김연우는 자신의 진가를 알릴 수 있었다. 김연우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역시 평탄한 인생이라 ‘나가수’에서 잘 치고 빠졌다”라면서 팬들을 웃기기도 했다. 그리고, 김연우의 탈락 이후 ‘나가수’는 격렬한 소용돌이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10_LINE#>
“가수로 내가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였어요” - 옥주현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옥주현의 ‘나가수’ 출연은 ‘나가수’를 다시 한번 논란의 장으로 만들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가수로서 눈에 띄는 경력을 갖지 못한 옥주현의 ‘나가수’ 투입을 반대했고, 이 과정에서 옥주현과 ‘나가수’의 출연자, 그리고 연출자 신정수 PD에 대한 악성 루머까지 돌아다녔다. 이후 옥주현은 ‘천일동안’과 ‘사랑이 떠나가네’ 등으로 ‘나가수’ 안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옥주현의 투입으로 불거진 ‘나가수’ 논란은 아직 방송이 시작된지 몇 달도 되지 않은 ‘나가수’에 대한 반감과 피로감을 불러 일으켰다.
<#10_LINE#>
“이 소중한 무대에서 가슴 속에 진심을 담은 노래를 여러분께 전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 JK김동욱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JK김동욱은 처음에는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에 묻혀 큰 반향을 얻지 못했지만 ‘조율’ 무대에서의 실수로 노래를 다시 불렀다는 사실 녹화장에 참석했던 청중평가단에 의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된다. 결국 JK김동욱은 실수를 한 자신이 아니라 이소라가 탈락하자 자진하차를 선택한다. 이에 JK김동욱을 다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뒤늦게 방송에서 공개된 ‘조율’에 대한 반응은 JK김동욱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호의적인 것이었다. JK김동욱의 자진 하차는 ‘나가수’가 가수에게 얼마나 압박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를 일깨워주는 증거로 남았고, ‘나가수’는 정상적인 규칙에 의해 탈락한 가수만큼이나 가수의 사정이나 논란에 의해 중도에 하차하게 된 가수가 많은 프로그램이 되었다.
<#10_LINE#>
“노래도 일도 내려놓는 편이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이소라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나가수’는 이소라의 말처럼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비난 받을 소지가 큰 프로그램”이었다.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소라는 ‘나가수’의 긍정적인 음악적 이슈를 이끌어 냈고, 시청자 또한 프로그램의 이름까지 명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소라를 프로그램과 동일시했다. 이소라가 ‘나가수’를 둘러싼 주요 논란에 모두 얽히게 된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소라의 탈락 이후 ‘나가수’는 더 이상의 큰 논란 없이 안정기에 접어들지만, 만큼 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
<#10_LINE#>
“아무리 큰 태풍이 몰아쳐도 그 가지는 살아 있는 느낌” - 조관우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중간점검에서 박정현이 부른 ‘겨울비’를 두고 ‘나가수’의 음유시인 조관우는 “아무리 큰 태풍이 몰아쳐도 그 가지는 살아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YB, 박정현, 김범수 이 세 사람은 ‘나가수’에서 어떠한 논란에도 휘말리지 않고 ‘나가수’를 든든히 지켰다. 김범수는 ‘나가수’를 통해 단지 노래 잘하는 발라드 가수 이상의 많은 끼와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며 대세로 떠올랐고, 박정현은 ‘나가수’의 요정이 되었다. YB는 록 밴드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나가수’에서 일어난 수많은 태풍 안에서도 살아남으며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지탱해준 뿌리이자 가지였다.
<#10_LINE#>
“‘나가수’로 다시 일어섰어요” - 윤도현
‘나는 가수다’의 잊지못할 10개의 순간들

윤도현의 말처럼 ‘나가수’는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가수들에게 이토록 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안긴 프로그램은 없었다. 하지만 출연 가수들이 이토록 화제가 된 적도 없었다. 긍정적인 이슈든, 논란의 대상으로든 노래에 대한 자신의 취향과 가수에 대한 호오를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 또한 가요계로서는 오랜만에 경험하는 일일 것이다.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가 필요한 가수들이 많았다. 그 중 YB는 ‘나가수’에서 ‘사랑 two’나 ‘너를 보내고’ 등 발라드에 가려졌던 록 밴드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었다. 특히 록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편곡으로 YB가 얼마나 많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밴드인지를 증명했다. 최소한 지금의 ‘나가수’는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에서 적어도 ‘가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