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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오늘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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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오늘 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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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된 소녀들> 20:00 TTC 3관
얘기는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누비고 다니며 무대를 호령하고 ‘언니부대’를 이끌던 남장여자들이 있었다. 곱게 분칠한 얼굴로 어여쁜 공주는 물론 로맨티스트 왕자와 용맹한 장수까지 모두 여성들이 맡아 연기하던 여성국극단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악과 문화계 전반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60년대에 접어들며 시대의 변화와 남성중심 주류 창극계의 외면으로 여성국극은 급속히 침체되었고, 세월이 흘러 쇠락한 무대 뒤에서 나이든 배우들은 주름진 얼굴 위에 분장을 덧바른다. 그리고 화려했던 시절이 가고 주인 없는 전설처럼 잊혀져가던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카메라는 그동안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 때, 그들은 무엇을 꿈꾸었을까.
<인간극장> 아이템 발굴 지수 ★★★★ 팔순 여배우를 향한 설레임 지수 ★★★
결정적 순간 “무대에다 다 쏟아 부었지. 후회는 없어” 돈도 명예도 세월의 틈 사이로 빠져나가 사라져 버렸지만, 여성으로서 무수한 제약과 굴레에 갇혀 사는 대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스스로 ‘왕자’가 되어 살기를 선택했던 그들의 용기에 경배를.
아이돌에 미쳐 본 당신이라면 먹고 살기도 팍팍하던 시절 부모님 몰래 극장을 따라다니며 화장품과 금붙이를 선물하거나, 장사해 번 돈으로 거액의 극단운영자금을 댔다가 날리고도 “후회 않는다”는 왕년의 소녀 팬에게 감정이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글 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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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오늘 뭘 볼까?

<마이티 우쿨렐레> 17:00 TTC 1관
얘기는 이렇다 1920년대, 재즈와 잘 어울리는 우쿨렐레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시끄럽다는 이유로 반발을 사며 인기가 뜸해졌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에 걸친 이 아담한 악기의 인기는 강력하다. 처음 우쿨렐레가 만들어졌던 하와이부터 뉴욕, 파리, 런던, 일본까지. 우쿨렐레의 사랑스러움과 유쾌함을 맛본 사람들은 모두 애정 어린 고백을 털어놓는다.
우쿨렐레 구매 유도 지수 ★★★★ 하와이 여행 충동 지수 ★★★
결정적 순간 캐나다 랭리의 한 학교에서 우쿨렐레와 함께 성장해온 한 소녀가 자신 있게 말한다. 당신이 모든 감정을 쏟아 우쿨렐레를 연주할 때, 정말 멋진 하모니와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우쿨렐레와 사랑에 빠지는 데 이보다 더 달콤한 주문이 있을까!
글 황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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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11│오늘 뭘 볼까?

<위드 아웃 유, 해리 닐슨> 17:30 TTC 7관
얘기는 이렇다 “누구도 카피하지 않고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었던” 해리 닐슨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파라마운트 극장 직원으로 일하던 중 노래를 시작했다. 선천적인 재능으로 일찍부터 작곡가 겸 가수로 인정받았으며, 비틀즈의 링고 스타, 존 레논과 허물없이 장난치는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지내기도 했다. 전성기를 지나 담배와 술 때문에 목소리를 잃어가던 시기까지, 그는 한 순간도 음악을 놓지 않았다.
눈물샘 자극 지수 ★★★, 올드 팝 감상 지수 ★★★★
결정적 순간 심장마비로 죽기 한 달 전, 해리 닐슨은 자신이 만든 노래들을 친구 지미 웹에게 들려 준 후 “이 곡들은 내 일생의 과업이었어. 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했던 것일까.
글 황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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