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2일 중국증시는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2593.1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이번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인데다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보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 촉진과 자국 수입물가 인하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원자재 생산주와 조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 서부광업공사(Western Mining)은 1.3% 뛰었고 중국 3위 금속 생산업체인 윤난구리산업도 0.7%, 중국 알루미늄도 0.9% 올랐다.
차이나코스코는 3.6% 올라 지난 2월1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 반케는 0.9% 내렸고 폴리부동산도 0.9% 하락했다. 지진구리와 중진황금(Zhongjin Gold Corp)은 각각 0.7%와 0.9% 내렸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 위험과 글로벌 재정위기 등 부정적 요소를 이미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며 "여전히 글로벌 경제성장에 우려 요소가 남아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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