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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너 들어 올 때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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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삼성 송도 바이오제약 투자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육성에 총력...'인천바이오산업진흥본부' 설치 및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계획 밝혀

"삼성, 너 들어 올 때만 기다렸다" 송도국제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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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시가 삼성그룹의 송도 바이오제약 투자를 계기로 바이오 관련 기업 지원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기술 연구 개발을 돕기 위해 가칭 '인천바이오산업진흥본부'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본부엔 바이오소재개발실과 바이오산업지원실, 바이오제품인증센터가 설치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발굴, 연구 개발, 기술 개발 지원, 인력양성, 기업(관)유치, 네트워킹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확보 지원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오는 201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또 바이오의약 산업과 바이오화학 산업, 바이오식품, 바이오융합 산업,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바이오에너지 산업 6개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720억원(민간 포함) 규모를 투입한다.

사업별로, 바이오의약산업의 경우 BT센터와 연계해 추진되며 국내 유망 중소기업 및 연구센터 30곳을 유치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2015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투입될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민간 등 총 60억원이다.


바이오화학 산업 지원 사업은 지역 내 화장품 기업 및 관련 기업(용기 및 디자인업체)을 중심으로 한 뷰티산업 육성이 골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4년 6월까지며 37억원(국비 18억원, 시비 14억4000만원, 민간 4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뷰티산업 전담 육성기관 설립, 수출을 위한 공동 원료창고 설치, 화장품 품질관리 지원 등을 지원한다.


바이오식품 산업, 바이오융합 산업,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바이오에너지 산업은 지식경제부 사업과 연계하여 201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 지역엔 현재 2조512억 원의 재원(민간 포함)이 투자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바이오메디파크, 바이오연구복합단지(Bio Research Complex), BT센터, BIT-Port 등 총 134만여 ㎡ 규모의 4개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삼성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지구에 2조원대의 바이오제약 투자를 결정한 후 바이오산업 붐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투자를 계기로 셀트리온 등 기존의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국제병원 등을 설립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바이오 및 의료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바이오산업 관련 업체수가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연구 및 생산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송도를 중심으로 삼성 등 민간투자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바이오 신산업 육성 세부 추진계획수립을 비롯해 투융자심사, 중기지방재정 반영, 2012년도 국ㆍ시비확보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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