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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우면산 산사태 조사 및 설계·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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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면적 35.5ha로 파악, 서울 서초구에 서류제출…“유사시 대비, 사방댐 시공 해마다 늘려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가 서울 우면산 등 산사태 및 침수피해가 생긴 지역에 대해 빠른 복구를 위한 현지조사에 나섰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7일까지 마친 피해지에 대한 개략적인 조사에서 피해면적은 35.5ha로 파악, 서울 서초구에 관련서류를 냈다.

조사에 나선 사람은 산림조합중앙회 엔지니어링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토목사업소, 경기도지회 기술 인력들이다. 이들은 조사설계팀, 복구시공팀을 한 조로 해 모두 4개 조사팀이 뛰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팀별로 서초구청이 만든 12개 산사태 주요 발생지역을 나눠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산림조합은 현지 세부측량과 설계, 시공에 계통조직을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피해면적에 들어 있지 않은 지역과 집중호우 때 추가피해가 우려되는 곳까지 정확하게 조사해 재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쓸 방침이다.


한편 우면산 산사태에서 지난해 일어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태풍 곤파스로 피해가 컸던 유점사 계곡은 피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산림조합중앙회가 1.8㏊ 면적에 복구공사를 70%쯤 한 곳으로 계류사방공사를 통해 유속을 줄이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토석·나무 등을 막아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면서 사방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방사업은 지반안정작업을 하고 나무를 심어 집중호우 때 토석흐름을 막고 산사태를 막아 산림보호는 물론 산지주변 집과 농경지 피해를 막아준다는 분석에서다.


산사태위험지역의 계류에 설치, 흘러내리는 토석류를 위쪽에서 막고 유속을 늦춰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있는 주택가나 농경지의 2차 피해를 줄여준다.


산림조합은 1984년부터 사방사업을 해 지난해까지 야계사방 1262㎞, 사방댐 3542곳을 시공한 집계됐다.


우면산 산사태피해지 현지조사에 참여 중인 최영순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장은 “장기적 관점으로 재해를 막기 위해 산사태 위험이 높은 산지에 대한 숲 가꾸기 사업을 해마다 하고 유사시에 대비, 사방댐 시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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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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