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반전..1820 전후 등락

기관 순매수 강화..PR 1900억 '사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상승 전환해 1820선을 전후로 등락 중이다.

1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1.02%) 오른 1824.68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나스닥 선물과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코스피는 오전11시10분께 1800선을 회복한 후 흐름을 이어 상승 반전했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4% 이상 폭락 마감하자, 이날 코스피 역시 1733.92로 72포인트 이상 급락 출발했다.

그러나 시가를 저가로 낙폭을 지속적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중 177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승 전환 후 1820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장 초반 강한 '팔자'세를 나타냈던 개인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가 재차 순매도 전환 했으며,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던 외국인은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관은 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키웠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 매도 우위. 기관은 점차 '사자'폭을 키워 111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기관의 경우 기금(898억원), 투신(767억원) 등이 중심이 돼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과 사모펀드는 각각 657억원, 209억원 매도 우위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 530억원 순매도, 비차익 2443억원 순매수로 총 19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업종 대부분이 상승 전환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1~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현대차(1.04%), 현대모비스(1.98%), 기아차(0.86%), 현대중공업(0.86%), LG화학(0.52%), 삼성생명(0.71%)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11%), 포스코(-1.25%), 신한지주(-1.48%) 등도 낙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