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적십자사는 10일 초코파이 등 50억원 상당의 대북 수해지원 품목을 지정해 북한에 전달했다.
한적은 이날 오후 3시께 북한적십자사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영유아용 영양식 140만개, 영유아용 과자 30만개, 초코파이 192만개, 라면 160만개 등을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적이 지난 3일 북한에 대북 수해지원 의사를 통보하면서 제시한 의약품과 생필품은 제외됐다. 북한이 쌀과 밀가루 등 식량과 시멘트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모두 긴급구호식품으로 구성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청을 고려해 긴급구호식품으로 구성했다"며 "북한이 생각하는 쌀이나 밀가루 등 직접적인 식량은 아니지만 구호식품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달 시기는 물자 준비기간 3~4주를 고려할 때 오는 추석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물자들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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