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재차 오름폭을 소폭씩 줄이며 182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자'세로 맞대응 중이다.
10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0포인트(1.10%) 오른 1821.2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042억원어치를 쓸어 담고 있다. 개인은 화학(2853억원), 전기전자(2281억원), 운송장비(2339억원), 금융업(2293억원), 철강금속(1087억원) 등을 중점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다. 현재 1조29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 역시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을 중점적으로 던지고 있다. 기관은 투신, 사모펀드, 증권 등을 중심으로 2168억원 매도 우위. 기금은 393억원 가량 '사자' 우위이나 전체 규모대비 미미한 규모다.
프로그램의 매도 폭탄은 2조 수준을 넘어섰다. 역시 사상 최대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공세에 차익에서 1조4048억원, 비차익에서 6167억원 순매도를 기록, 총 2조215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74%)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등이 3% 이상씩 오르고 있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개인과 외국인이 팽팽히 맞붙고 있는 업종들은 각각 0.17%, 0.97%, 1.91%, 2.59%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롯데쇼핑 등이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 S-Oil의 6%대 급락세를 비롯해 포스코와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등이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15종목이 상승세를, 15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3종목으 포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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