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관진 국방장관을 암살목적으로 남파한 북한 공작조가 있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일 "최근 김관진 장관을 암살하려는 첩보가 입수돼 개인경호를 1명에서 4명으로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김 장관을 겨냥한 북한 암살조의 규모와 형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외부 이동 때 수 명의 무장 헌병이 사복차림으로 경호를 벌이고 있으며 외부식사 때에도 식당과 주변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경호는 각군 참모총장, 군사령부, 장관 등 대장급으로 사복 경호원들이 상시 수행한다. 영관급이상 장교들은 헌병에 경호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정보당국은 북한 공작조가 탈북자로 신분을 위장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해 4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다 검거된 북한 특수요원 김명호ㆍ동명관과 2008년 8월에 검거된 '여간첩 원정화'도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잠입했다. 하지만 탈북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위장탈북을 가려내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탈북자 수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2만명을 넘어섰다. 연도별로는 2007년 2544명, 2008년 2809명을 기록했으며, 2009년에는 사상 최대인 2927명에 이르렀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인 지난해 12월 초 취임한 김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원점타격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해왔다. 북한은 김 장관에 대해 역도라는 표현을 써가며 "민족공동의 이름으로 처형하기위한 범국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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