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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저가매수' 7가지 이유 <한국투자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최근 급락에 따라 저가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판단했다. 기업 펀더멘탈의 변화라기보다는 증권시장 위축에 따른 하락이기 때문에 매수를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전략이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와 기아는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에서 고성장을 구가해 미국과 유럽의 매출비중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높아진 이머징 마켓 매출에 따라 장기성장성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현대차의 미국과 EU시장 매출비중은 2007년 30.2%에서 2010년 24.9%로 하락했고, 기아차는 동기간 39.2%에서 28.8%까지 하락했다.

또한 기업 이미지가 강화된 것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지만 양사는 성능대비 매력적인 가격, 우수한 연비 등에 힘입어 'value car' 이미지가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성능, 기능성, 연비 등 주요 부문에서 평가기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환율역시 다시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른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1050원을 하회했던 원달러 환율이 9일 1088원까지 상승했다"며 "더욱 긍정적인 것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엔화가 달러대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원엔환율은 2010년 평균 13.2에서 최근 14로 상승해 일본 자동차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산업수요가 억눌려온 것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그는 "그동안 억눌린 측면 때문에 앞으로 산업수요가 다시 축소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이 0%에 가까운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결정은 자동차 할부금리는 낮춰 수요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번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기술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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