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시가 연일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6일간 208조9872억원이나 증발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10p(3.64%) 하락하며 1801.35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에는 선물 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로써 코스피에서는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한때 1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6일간 370.96p(17.08%)가 빠졌다. 코스피가 2% 이상 6일간 하락한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던 일로 이번이 최초다.
코스피가 엿새 이상 하락세를 지속했던 경우는 2000년 이후 총 5번 있었는데, 이번처럼 2% 이상 연속으로 하락한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 2008년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7일 연속 하락한 적은 있지만 총 하락율은 12.35%에 그쳤다.
6일간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22조212억원이나 감소했다. 코스닥은 6일간 111.5p(20.48%) 하락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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