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닻을 올렸다.
수원시는 9일 수원시청 2층 상황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조직은 시의회, 언론인, 경제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 이남석 경기도야구협회장, 김무현 경기도야구연합회장,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이성열 유신고 감독, 윤영보 북중학교 감독, 박충호 경기도체육과장 등 총 2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위원들은 향후 서명운동,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대화, 수원야구장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10구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110만 수원시민의 결속과 화합의 매개체로 10구단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 야구장 인프라 구축과 야구문화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함께 했다.
수원시의 10구단 유치 계획은 지난 3월 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서부터 대두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 10구단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 덕에 지난 6월 수원구장 재건축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 오산시, 의왕시, 안양시 등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공동지지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서 염 시장은 “1,200만 명의 인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에 프로야구단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번 유치를 통해 야구 열기를 되살리고 경기 남부권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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