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9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며, 당분간 정유와 나프타분해(NCC)업체의 투자매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유 파생상품을 원료로 하는 업체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8~9월 정유와 석유화학업체 투자매력을 결정하는 변수는 ‘국제 유가 흐름’”이라며 “전략비축유 방출로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8월 첫째주 국제 원유가격(WTI)은 배럴당 98달러에서 85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8~9월 국제 원유가격 약세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석유제품 세계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8월 중하순부터 석유제품이 비수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불어 8~9월 원유공급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략비축유 방출 및 OPEC의 원유 생산량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N산하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후 7월 말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유가하락시 수혜를 볼 수 있는 화학제품은 PVC, 가성소다가 대표적이다. 황 연구원은 “국제 유가 하락시기에는 코오롱인더(필름), SKC(필름), 한화케미칼(PVC) 등이 유리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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