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9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 6월 연임이 확정된 이후 첫 국빈 방문이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연임을 응원해준 우리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유엔의 발전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유엔의 국제 현안과 남북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10일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이어 국회 새천년개발목표(MDGs) 실무그룹 간담회에 참석한다. 11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을 하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외교가에선 월간 디플로머지(회장 임덕규)가 12일 반 총장과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연임 축하 조찬회를 연다. 같은 날 반 총장은 외교통상부 직원들과 대화시간도 갖는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의 유엔가입 20주년과 관련한 행사 참석이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은 10일 오전 SK 등 국내 200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 주최 조찬에, 오후에는 세계 대학총장 50여명이 참석한 다. 또 11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모의유엔 회의에서 세계 각국 대학생 500여명을 만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모교인 충주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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