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폭동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사흘째 이어지면서 휴가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8일 밤(현지시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캐머런 총리는 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해 폭동 및 세계 경제 불안에 대한 대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주부터 2주 일정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휴가중이었던 캐머런 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폭동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휴가지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4일 북부 토트넘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20대 흑인 청년이 사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6일밤부터 촉발돼 폭력시위와 건물 방화, 약탈 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동은 토트넘에서 5㎞ 가량 떨어진 엔필드와 인근 해크니, 월섬스토 등 런던의 전통적인 우범지역과 런던의 주요 관광명소인 옥스퍼드 서커스, 남부 브릭스턴까지 퍼졌다.
경찰은 이번 폭동으로 관련자 약 100여명을 체포했으며 피해 규모는 1억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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