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인 가운데 3분의 1은 섹스와 스마트폰 중 택일하라면 섹스를 포기하겠노라 답했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6일(현지시간) 위치 기반 무선 서비스 업체 텔레내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이는 모바일 기기가 일반인들의 삶에 더 깊이 뿌리 박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커피·초콜릿·운동 대신 아이폰이나 블랙베리를 택하겠다고 답한 이는 50%가 넘었다. 양치질할 시간이 있으면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겠노라 답한 이는 22%.
텔레내브의 이번 조사결과는 심리학계의 최근 조사결과와 일치한다. 심리학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른 이들과 서로 교류하느니 스마트폰과 대화하겠다고 답한 이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껴안고 잔다든가 끊임없이 체크하는 사람도 늘었다.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있지 않으면 뭔가 놓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 OK큐피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중독자들은 다른 이들보다 대인 관계 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메시지를 계속 업데이트하려면 휴대전화를 손에 계속 쥐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주변 세상, 심지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줄게 마련이다.
텔레내브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종별로 조사결과를 세분화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텍스트 메시지, 음성 메시지, 페이스북 혹은 트위터로 이별을 고한다고 답한 이는 아이폰 사용자 중 10%를 차지한 한편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18%, 블랙베리 사용자의 경우 15%에 이르렀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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