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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업계 '엎치락 뒤치락'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침구청소기 국내 1위 업체인 부강샘스(대표 이성진)가 한경희생활과학과 동양매직을 동시에 상대하게 됐다. 올초 한경희생활과학이 침구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최근엔 동양매직이 유아용 살균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부강샘스는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유아용 살균기를 출시한 바 있다. 구사업과 신사업 모두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이 유아용 가전 사업에 진출한다. 우선 유아용 살균기를 내놓고 내년까지 제품 라인을 4~5개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동양매직은 199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기세척기를 개발, 현재까지 관련 분야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양매직은 이번 유아용 가전사업 진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올해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제품라인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아용 가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강샘스는 자체개발한 기술력이 있는 만큼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올초 자외선 살균으로 젖병, 유아용 식기 등 유아용품을 살균하는 제품을 내놨다. 부강샘스 관계자는 "우리의 살균건조기는 호주, 일본 등의 연구소에서 검증받은 기술을 사용했다"며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만큼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침구청소기를 출시하며 국내서 독점적 위치에 있던 부강샘스 공략에 나섰다. 2007년 전자 부품 기업이었던 부강샘스는 세계 최초로 침구살균 청소기를 개발했다. 당시 시장규모는 약 6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아토피 환자 등이 찾기 시작하며 급속히 늘어났다. 올해 시장 규모는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침구청소기나 유아용 가전제품 모두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강샘스는 지난해 매출 75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희생활과학과 동양매직은 각각 1600억원, 3100억원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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