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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 태풍특보, 밤 수도권 직접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제9호 태풍 '무이파(MUIFA)'는 제주,전남에 이어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태풍 '무이파(MUIFA)'가 오전 6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지난 6일 오후부터 빠르게 북서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태풍이동 경로의 오른쪽(태풍의 위험반원)에 자리잡아 남서∼남동풍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오른쪽인 동쪽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즉 한국 입장에선 태풍이 동해안을 통과하는 것보다 서해안을 통과할 때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오전 9시 30분 현재 흑산도·홍도, 제주도,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또 전남 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 제외), 진도군, 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낮엔 전라남북에, 밤엔 서울·경기, 충남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면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특보와 예비특보가 발효된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폭풍 해일에 의한 해수범람과 월파(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현상)가 예상되고,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에서도 7∼8일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에 의한 강한 남서∼남동풍에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에서는 7∼8일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집중호우와 총 강우량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그밖의 지방에서도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7∼8일 예상강우량은 제주도와 서해5도가 100~200mm(제주 남부 및 산간 300mm 이상),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40~100mm(남해안, 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10~60mm 등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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