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중국 내륙으로 향하던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우리나라 서해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서해 및 남해안에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태풍 무이파가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이 중국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 먼바다 부근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이 서해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남해안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해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도는 서서히 약해지겠지만 이동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밤부터 7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서해 전해상에 태풍특보로 확대될 예정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도 예상돼 지난 폭우에 이어 또다시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겠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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