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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잇몸약 철옹성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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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인사돌-이가탄으로 양분…치약형 '잇치'로 도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혜정 기자]지난 20여년간 인사돌과 이가탄이 독주해 온 잇몸약 시장에 동화약품이 도전장을 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만 터질지 혹은 일대 파란이 일어날지 관심사다.


동화약품은 최근 '잇치'라는 잇몸약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잇치는 인사돌, 이가탄처럼 치은염(잇몸염), 치주염 등을 완화시켜주는 약이다.

기존 제품이 먹는 약인데 반해 잇치는 치약처럼 사용한다. 매일 먹어야 하는 인사돌, 이가탄과 달리 양치하듯 사용하니 편리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은염 환자와 변연성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침, 저녁 두 번씩 잇치를 사용하게 했을 때 85.5%에서 치은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도가 심한 치주염의 개선 효과도 66.7%나 됐다"고 강조했다.

동화약품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치은염 개선 효과의 경우 인사돌과 이가탄 역시 오랜 사용 경험을 토대로 한 개선효과 등을 확보하고 있어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사돌은 주요 3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입증한 개선효과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이가탄 역시 중증 이하의 잇몸병에서 출혈 감소와 염증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서를 보유하고 있다.


인사돌(동국제약), 이가탄(명인제약) 두 제품이 7:3 정도로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두 회사의 치열한 광고 물량전도 부담하다. 각 사가 쏟아붓는 광고비가 한 해 수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이상의 광고비가 필요한 만큼 선뜻 발을 들여놓기 어려운 구조다.


동화약품은 '잇몸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준다'는 홍보문구를 내세워 경쟁사의 약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과거 인사돌과 이가탄이 광고경쟁을 벌이며 '먹기만 하면 잇몸이 튼튼해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때문에 두 약이 갖게 된 '치료보조제일 뿐'란 이미지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세 제품이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비용 측면에선 잇치가 단연 유리하다. 인사돌ㆍ이가탄의 1달분 가격이 3만원 정도인 반면, 잇치는 5000원이면 된다. 더불어 치약값도 아낄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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