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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 갑부, 태양에너지 사업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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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 갑부, 태양에너지 사업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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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순재산 300억 달러(약 31조8600억 원)로 브라질 최고 갑부(세계 8위)인 에이케 바티스타(54) EBX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태양에너지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州) 타우아에서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1만2000㎡ 부지에 조성된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MPX 솔라 타우아'는 집열판 4680개를 자랑한다.

바티스타는 전력 생산량 1㎿에서 시작해 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1㎿라면 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외국 기업과 손잡고 오는 2015년까지 1000㎿의 태양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에너지 기업 MPX를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전환할 생각인 것이다.


바티스타는 1957년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주로 유럽에서 보냈다. 1969~1980년 독일에서 거주한 그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아헨에 있는 RWTH 아헨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다 중퇴했다.

1980년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아마존 지역에서 금광사업에 손댔다. 그러나 곧 접고 캐나다의 금광업체 TVX 골드에 합류해 돈을 좀 만졌다. 그러던 중 2000년 자신이 갖고 있던 TVX 지분을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후 광산업 등 몇몇 사업에 재투자했지만 그가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OGX 덕이다. OGX는 석유·가스 탐사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그의 아버지는 광업부 장관 출신으로 세계적인 광산 개발업체 발레를 쥐락펴락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바리스타는 아버지가 사업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투덜거렸다. "아버지가 발레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 맨손으로 일어서야 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그를 자수성가형으로 분류했다.


바티스타가 이끄는 EBX 그룹은 MMX(광산), OSX(조선), OGX, MPX(에너지), LLX(물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EBX 그룹이 흔히 'X그룹' 또는 'X제국'으로 불리는 것은 기업명 속의 X라는 스펠링 때문이다. 그는 미신을 믿는다. 숫자 63, 태양, 스펠링 X를 선호한다.


바티스타는 부동산, 스포츠 마케팅, 전기자동차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를 근거지로 삼은 RJX라는 프로 배구팀까지 창단했다.


바티스타는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커버걸 출신으로 '카니발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유명 여배우 루마 데 올리베이라와 1991년 결혼해 두 아들까지 낳았지만 2004년 이혼한 뒤 싱글로 남아 있다.


기부에도 열심인 그는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 프로그램에 5년 동안 해마다 2000만 레알(약 136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노는 데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그가 소유한 전장(全長) 14.6m짜리 요트 '카타마란'호(號)는 1600마력 8기통 엔진 두 개를 장착해 최고 시속 257km에 이른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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