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3>에서 주인공 샘 윗위키의 동료 직원 제리 역으로 출연했던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켄 정이 새 영화 <행오버2> 홍보차 내한한다. 4일 영화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켄 정은 25일 개봉하는 <행오버2> 홍보를 위해 16일 내한해 국내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켄 정은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배우로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행오버>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켄드릭 강조 정이라는 본명을 지닌 그는 한국계 이민 2세대로 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하고 듀크대학교 의대를 조기졸업하며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낮에는 내과 의사, 밤에는 코미디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2007년 영화 <사고친 후에>를 통해 데뷔한 뒤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스텝 브라더스>, <커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등에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켄 정은 <행오버> 1편에서 아시아 마피아 두목인 미스터 차우 역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의 연기를 눈여겨본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제안으로 <트랜스포머3>에도 출연하게 됐다. 그는 현재 TV시리즈 <커뮤니티>의 괴짜 스페인어 강사 ‘세뇨르 챙’으로 출연 중이기도 하다. 켄 정이 출연한 <행오버2>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간 세 친구가 정체불명의 원숭이와 함께 사라진 신부의 동생을 찾아 헤매면서 겪는 일을 다룬 코미디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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