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다. 전날 8일 연속 하락 마감한 다우존스 지수는 1978년이래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장중 다우지수는 0.78% 하락한 1만 1774.24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는 0.7% 떨어진 1245.29를, 나스닥 지수는 0.38% 밀린 2659.21을 나타내고 있다.
캐터필러와 다우 케미컬은 7월 비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며 2.6% 빠졌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하며 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쉐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로늄도 2.3% 이상 떨어졌다. 2분기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마스터카드는 8% 뛰었다. 피터 소렌티노 헌팅턴자산운용 선임 매니저는 "경기가 나쁜 편은 아니나 지표 부진을 떨쳐버릴 정도의 파워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 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52.7로 전월 53.3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53.5로 소폭 상승을 내다봤었다. 비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한다. 실업률이 9%를 상회하고 임금상승률도 정체되면서 UPS등의 업체들은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업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사라진 데다가 제조업 성장도 제한돼 미국 경기는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제조업 수주도 0.8% 하락을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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