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고용이 악화되며 서비스 산업이 지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각)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52.7로 전월 53.3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53.5로 소폭 상승을 내다봤었다. 비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한다. 실업률이 9%를 상회하고 임금상승률도 정체되면서 UPS등의 업체들은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업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사라진 데다가 제조업 성장도 제한돼 미국 경기는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웰스 파고의 존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상승국면은 없을 것 같다"며 "수요증가가 보이지 않는데다 소득과 일자리도 개선될 조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간고용 시장도 싸늘하다. 이날 ADP는 전월 14만 5000명 증가에 못 미치는 11만 4000명의 민간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한편 신규주문지수는 2009년 8월래 최저치인 51.7을 기록했다. 기업활동지수는 53.4에서 56.1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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