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나눠져 있던 600여 CCTV 한 곳에서 컨트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가 아동, 여성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지역내 600여 CCTV를 한 곳에서 컨트롤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U-GI(Ubiquitous GURO Intergration)관제센터’로 이름붙인 구로통합관제센터는 구청 4층에 223㎡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국비, 서울시교부금 등 16억7000만원이 투입돼 종합상황실 관제실 장비실 사무실 등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말 완공 예정이다.
구로구가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나선 이유는 CCTV의 효율적 관리와 방범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다.
그동안 CCTV는 설치부서에 따라 경찰서, 서울종합방제센터,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구청 재해대책상황실, 청소행정과, 홍보전산과 등으로 분산 관리되고 있어 효율적 운용과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었다.
특히 구청에서 통제하는 방범용 CCTV의 경우 인력부족과 경찰관 부재 등의 이유로 사전 방비에는 한계가 있었다.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사라지게 된다.
통합관제센터에는 45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찰관도 3명이 교대로 상주해 범죄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도 갖춘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방범용 뿐 아니라 치수방재, 쓰레기투기감시, 주차관리용 CCTV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인력 및 시설관리의 효율성도 기대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한곳에서 관리하면 CCTV 분포 상황이 한눈에 파악되기 때문에 중복 설치 등의 예산낭비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면서 “QR코드 활용, 차량 이동경로 영상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민선 5기 구정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구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방범용 CCTV 83대를 비롯해 총 106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망 확립에 힘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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