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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에 亞 증시 약세..코스피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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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도 공세에 자동차株 '너마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날 큰 폭 상승하며 안도랠리를 펼쳤던 코스피가 급락세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의 낙폭이 유난히 크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안이 하원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ISM제조업지수는 50.9를 기록해 전달 55.3에 비해 하락했다. 2009년 7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에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역대 5번째로 많은 1조3883억원 상당의 코스피 선물을 사들였던 외국인도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2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4.67포인트(2.52%) 내린 2117.64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이 3130억원, 기관이 218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도 1390억원 매도 우위. 개인만이 매수에 나서며 673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0계약 이상을 팔아 치우고 있고 기관은 77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소폭 매도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3300억원 상당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이 기관 매도 공세에 4% 넘게 하락하고 있고 기계 업종도 3% 이상 급락세다. 화학,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종은 2% 이상 약세. 비금속광물 업종만이 0.51%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가 7.46% 급락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4~6%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7000원(1.95%) 내린 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도 2% 이상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산한가 6종목을 포함해 14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713종목이 내리고 있다. 42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8.66포인트(1.59%) 내린 535.73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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