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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모처럼 동반 '사자'..코스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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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보험, 연기금 등 저가 매수 동참..코스피 35.92p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앞서 사흘 내리 조정을 받으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장 초반부터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앞서 2거래일 동안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장 초반의 상승세를 장 후반 모두 반납하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더 커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에 거래를 마쳤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이번 주 내내 조정을 받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70% 가량 상승했다. 거래량은 4억8900만주, 거래대금은 5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은 기관 투자자가 주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총 2403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했다. 투신(1048억원), 보험(613억원), 연기금(550억원), 사모펀드(298억원) 등 주요 기관 투자자가 일제히 저가 매수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986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를 기록 했다.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2857억원, 480억원 가량을 팔아 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183억원 상당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마감 동시호가에서 매도가 집중되면서 프로그램 전체로의 매수세가 막판에 급감했다. 차익거래로는 527억원 상당의 매도물량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는 71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업종별로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건설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에 4.16%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증권,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은행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외국계 창구 매수세에 힘입어 5.31% 급등했고 LG화학과 현대중공업 역시 2% 넘게 상승했다. 기아차, KB금융도 1%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6000원(0.63%) 오른 9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637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215종목이 내렸고 5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7.47포인트(1.46%) 오른 518.55에 마감, 사흘 만에 반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3원(0.47%) 내린 111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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