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하는 롯데 이대호를 두고 일본 프로야구 팀들이 뜨거운 영입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일 일본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대호 쟁탈전에 뛰어들었다며 "이미 구단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가 이대호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바 롯데가 현재 이대호가 속해 있는 롯데 구단과 같은 모회사인 만큼 쟁탈전에 올인하면 경쟁 구단에 비교해 우위에 설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지바 롯데 뿐 아니라 라쿠텐과 한신, 센트럴리그 수도권 팀 등 5개 구단이 영입전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 구단은 도쿄 인근을 연고지로 한 요미우리와 요코하마, 야쿠르트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지바 롯데 관계자와 함께 한국으로 간 라쿠텐 관계자가 이대호에 대해 "훌륭한 선수다. 영입이 쉽지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며 "물밑에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5개구단이 데려오고 싶어하는 이대호는 지난시즌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두번째 3관왕을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WBC 대표로도 출전했다"며 이대호의 상세한 프로필과 경력, 성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 야구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매력적인 장타력을 갖춘데다 일본 무대의 공인구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기에 관심을 두는 일본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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