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서태지가 이혼 소송 합의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1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서태지는 그간의 이혼 소송과 합의에 이르는 동안의 속내를 드러냈다.
서태지는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또한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자신을 변함없이 지지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서태지 심경글 전문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
8월1일 태지.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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