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원가율 상승은 일시적이고 이익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율은 1분기 85.5%에서 2분기 88%로 상승했으나 정산차익 감소와 초기공사에 대한 보수적 원가산정이 원인으로 프로젝트 종료시점에 다시 정산차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판관비율이 지난해 7.4%에서 상반기 5.3%로 하락해 세전이익률은 8.2%로 전망치인 8%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최근 관계사 공사 수주 확대로 2분기에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화공 사업 비중이 36%에 달했으나 화공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세전이익률 8%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2000년 이후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풍부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해 견적 정확도와 프로젝트 관리능력이 레벨업됐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사우디 주바일 석유화학 (8월), 이라크 GOSP (3분기), 카자흐스탄 발전 (4분기) 등에서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와 쿠웨이트, 이라크 등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 11~1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29%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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