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일 공개한 7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가 33.6%(▲1.3% 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의 2위 싸움이 치열했다.
손 대표는 지난주보다 2.9% 포인트 하락한 8.7%로 2위를 기록했고 문 이사장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2%로 3위를 기록했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의 지지율 격차는 0.5% 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박빙이다.
리얼미터측은 "문 이사장의 가파른 상승세로 손 대표의 야권 주자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4위는 6.6%를 기록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5위는 4.3%를 얻은 오세훈 시장이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4.2%), 한명숙 전 국무총리(4.2%),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8%),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3.4%),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1%),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2.1%), 정운찬 전 국무총리 총리(1.8%),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1.5%),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1.1%),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0.9%), 이재오 특임장관(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9.0%(▲0.2%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나경원 최고위원으로 0.8% 포인트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5.1%로 3위, 김두관 경남지사가 4.2%, 송영길 시장이 4.2%, 이광재 전 지사 4.1%, 유승민 최고위원 3.9%, 원희룡 최고위원 3.6%, 박준영 지사가 2.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무성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2.5%),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2.5%),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2.1%), 허남식 부산시장(2.1%),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2.0%),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29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80%) + 휴대전화 750명(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 포인트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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