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일 고려아연에 대해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속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미현 연구원은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P/E 기준으로 시장대비 4.8% 할증 거래되고 있다"며 "금속가격 상승 시기에 고려아연의 주가가 10% 이상 할증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설비 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최근 금속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7월말 아연과 연 가격은 5월 저점대비 각각 17.6%, 14.8% 상승했고 금과 은 가격은 각각 9,3%, 18.7% 상승했다"며 "3분기는 설비 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속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63억원을 기록, 기대치에 미달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3% 감소하며 당사 예상과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며 "이는 연 공장 증설이 3월에 마무리 되면서 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금 판매량도 예상을 10% 하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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