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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청야니, 또 우승 "메이저만 5승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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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3언더파 쳐 2위 브리타니 랭 4타 차 제압, 한국은 양희영 4위

[브리티시] 청야니, 또 우승 "메이저만 5승째~"<종합> 청야니. 사진=LPGA투어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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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또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야니는 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ㆍ6490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여자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완성했다. 2위 브리타니 랭(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린 압승이다. 시즌 4승이자 통산 9승째, 우승상금이 39만2133만달러다.


청야니는 이번 우승으로 특히 1998년과 1999년 셰리 스타인하워(미국) 이후 12년 만에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4개 메이저 가운데 6월 LPGA챔피언십에 이어 2승을 챙겨 큰 경기에 강하다는 명성도 이어갔고,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2세6개월8일)에 메이저 5승을 수확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타 차 2위로 출발해 7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동안 선두로 출발한 카롤리네 마손(독일)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자멸해 우승진군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청야니는 랭이 2타 차로 간격을 좁히자 17번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팬서비스까지 곁들였다.


시즌 개막전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지난 6월 스테이트팜클래식과 LPGA챔피언십 등 4승으로 상금랭킹 1위와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에서도 모두 선두를 질주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던 여자골프계를 강력하게 지배하는 '新골프여제'의 위상도 정립했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3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마손은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위(9언더파 279타)로 떨어졌다. 한국은 양희영(22ㆍKB금융그룹)이 4위(10언더파 278타),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과 최나연(24ㆍSK텔레콤), 박인비(23)가 나란히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톱 10'에 진입했지만 'LPGA투어 100승 합작'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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