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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나의 적정 은퇴연령은 66.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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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적정 은퇴연령은 66.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522명 참여) 결과, 경영자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적정 은퇴연령이 이 같이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현재 기업에서 평균 은퇴연령인 57세와 10년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평균 수명이 80세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때 경영자들이 은퇴 후 약 14년간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CEO들은 최근 고령화로 인해 향후 재정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대응정책으로 '복지지출 억제'(22.8%), '증세를 통한 재정충당'(23.4%)을 꼽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3.8%에 달했다.

또 "고령화로 인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79.2%가 더 낼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28.4%는 강한 긍정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CEO들이 복지 확대에 증세 등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보다 증세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사실을 나타낸다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


아울러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영자들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7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11.9%),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제고'(9.4%), '외국인력 유입'(4.4%)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영자들은 은퇴한 고령자들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령화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고령자의 자활적인 경제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에 경영자들이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설문"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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