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이종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 예능에 출연해 구타 당해 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임수정은 지난 3일 일본 방송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 출연, 일본 코미디언 세 명과 3대 1로 총 3라운드의 격투시합을 벌였다. 예능 프로의 '재미'로 설정된 경기였지만 실제 경기가 시작되자 이들 세 명은 임수정을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특히 코미디언 중 카스가 토시아키는 대학 때 럭비 선수로 활동했고 2007년 k-1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한, 격투기에 관심이 있는 건장한 체격이다. 카스카는 첫 번째 라운드에 임수정에게 하이 킥을 날리고 이어 니킥, 로우 킥을 연달아 날리는 등 '맹렬하게' 임수정을 공격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임수정은 29일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 "방송국에 속았다"며 "섭외 요청이 왔을 때는 진짜 경기가 아닌 '쇼'라고 들었다"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한 이 격투 시합으로 이미 부상을 입었던 다리의 상태가 악화돼 현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전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의로 임수정 선수를 공격한 것 아니냐", "이게 집단 구타지 어떻게 예능 프로냐" 등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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