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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청룡훈련단서 '4050 웅진식품'의 유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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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이상 직원 40명 휴가도 반납하고 "여름매출 잡아라" 정신 무장


안산 청룡훈련단서 '4050 웅진식품'의 유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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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자, 조금만 더 힘냅시다. 하나 둘, 하나 둘."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19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룡훈련단에는 뙤약볕이 내리 쬐던 가운데서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유격 훈련을 받으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 입소해 한 여름날 유격 훈련을 받은 이들은 바로 웅진식품의 팀장급 이상 직원들 40명. 젊은이들도 힘들다는 유격 훈련을, 그것도 폭염 속에서 받고 있는 이들의 나이는 평균 43세였다.

웅진식품이 독해졌다. 올 여름 음료 성수기를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철저한 각오를 다지자는 의미로 팀장급 이상 40명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지난 19일 무박 2일의 일정으로 유격 훈련을 다녀왔다.


중년의 이들은 청룡훈련단에 입소해 유격PT, 화생방훈련, 육해상갯벌훈련(IBS 보트훈련)로 이뤄진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몸소 체험했다.


이들이 이처럼 고강도 훈련을 진행한 것은 바로 '여름 매출' 때문이다. 음료기업은 특성상 연간 매출의 60%가 여름성수기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얼마만큼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올 한 해의 장사가 결정된다.


특히 웅진식품은 최근 주스시장과 차음료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기회를 살려 업계에서 확실한 선도적 위치를 굳히자는 의지를 팀장급들이 솔선수범해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남들이 휴가를 떠나는 여름철이 음료업계에서는 최대의 성수기"라며 "이번 행사는 팀장들이 자발적으로 극기훈련을 받아 영업 일선에서 뛰는 사원들에게 최고의 성과를 올려보자는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20대의 젊은 훈련생들도 하기 힘들다는 야간 해상 페달링에서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청룡훈련단의 교관들을 감탄시켰다.


120kg 무게인 고무보트(IBS)를 머리 위로 들고 나르고 낮이 아닌 밤에 해상에서 노를 저어 이동하는 페달링 훈련에서 4km를 불과 50분 만에 주파했던 것. 이는 훈련단 창단 이래 최고 기록으로 웅진식품 팀장들의 체력과 정신력에 아들 뻘 되는 교관들의 탄성이 그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조규남 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년 대비 120%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강한 웅진식품의 팀워크가 이루는 성과를 주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사 35주년을 맞은 웅진식품은 2015년까지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상품을 5개 이상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매출 1조원대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1915억원으로 올해는 20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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