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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르포]LG전자 3D TV 생산라인 '0.1秒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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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기업을 못 이긴다] (8)LG전자 구미 생산공장
여름철 비수기에도 가동률 100% 최고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비수기인데도 가동률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3D TV는 우리가 세계 최고입니다."


지난 22일 방문한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LG전자 3D TV 생산공장은 활기 넘쳤다. 세계 최고 품질의 3D TV를 생산한다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넘치는 주문을 맞추기 위한 바쁜 몸동작이 한데 어울려 공장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6월에서 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가동률은 100%에 달했고 생산라인에 위치한 직원들은 5~6초 만에 한 대 씩 완성되는 TV 생산 속도를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바삐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산업현장 르포]LG전자 3D TV 생산라인 '0.1秒 전쟁'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직원들이 3D TV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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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철기 LG전자 구미생산지원그룹 부장은 "전국에서 판매되는 LG전자 3D TV의 95%가 이곳에서 생산된다"며 "비수기인 여름시즌임에도 주문량이 늘고 있어 직원들이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3D TV는 이 부장의 말 그대로 뜨거운 시장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3D TV 판매량은 지난해 420만대에서 다섯배 이상 성장한 2300만대 가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 공장에서 올해 생산되는 3D TV는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400만대 이상 생산 예정이다.

LG전자의 3D TV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말 5% 가량에서 최근 10%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편광 안경(FPR) 방식의 3D TV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3D TV는 스마트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의 히든 카드가 되고 있다.


이 부장은 "LG전자의 3D TV가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자랑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현장 르포]LG전자 3D TV 생산라인 '0.1秒 전쟁'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3D TV


LG전자는 3D TV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에 대비해 품질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생산공장에 들어서자 "불량은 받지도 만들지도 주지도 않는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 1월부터 새로 정한 슬로건이다. 부임초기부터 고품질을 강조해온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지시다. 구본준 부회장은 TV시장에서 반드시 일등을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며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장은 "LG전자는 CEO가 제조업의 기본인 품질을 강조함에 따라 TV는 물론 모든 사업 부문이 품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장 곳곳에는 고품 질을 추구하는 LG전자만의 특별한 장치들이 눈에 보였다.


올해 3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지난달부터 전 사업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FI(Factory Innovation)-11이 대표적이다. FI-11은 LG전자의 슬로건인 FastㆍStrongㆍSmart 에 맞춰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산을 최대화해 빠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직원들을 유도하는 방침이다.


특히 백투더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라는 구호 아래 직원들이 전원 참여해 생산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조직을 혁신하고 있다.


생산라인에서 만난 배정일 제조그룹 제조1계장은 "기본을 준수하고 품질향상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FI-11을 도입했다"며 "도입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성과가 나기 시작해 TV제조 과정에서 불량률 등이 현저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배 계장은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LG 고유의 현장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현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장 개선반을 운영 및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매월 4계층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간의 유대관계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 4계층은 생산 현장에 있는 계장과 반장, 조장, 사원 등의 직급을 의미한다. 이들은 매월 1회씩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고충사항 및 요청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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