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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中 하이얼에 산요 가전사업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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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산요전기의 세탁기와 냉장고 사업 라인이 경쟁사 중국 하이얼에 넘어간다.


일본 파나소닉이 자회사로 두고 있던 산요전기 백색가전 사업부를 중국 하이얼에 매각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하이얼은 산요 백색가전 사업부 소속 근로자 2000여명도 함께 승계하기로 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사업부 매각 규모가 100억엔(약 1억29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SJ은 일본 기업이 경쟁사에 핵심사업부문을 넘겨주는 일은 드문 경우로 파나소닉이 자사 사업과 겹치는 산요의 가전사업부를 털어내는 대신 2차전지, 태양 패널 같은 에너지 절약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09년 12월 산요의 주요 지분을 인수한 후 이듬해 4월 전체 경영권을 장악해 자회사로 흡수했다. 이번에 하이얼로 넘어가는 산요의 세탁기와 냉장고 사업 라인은 올해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에서 856억엔의 매출을 거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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